힐러리에게암소를 8장 발제.hwp

8장 여성 해방과 자급

 

- 이 모든 것이 페미니즘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 착취, 생태 이슈, 군사주의, 평화, 경제 등 모든 이슈는 여성주의 이슈이다. ‘여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체를 개혁해야만 한다.
  • 페미니즘은 주로 평등 정치학과 문화 페미니즘으로, 성적 지향이나 언어와 사회적 행동에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좁혀져 왔다.
  • 사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는 것은 분석의 출발점일 뿐이다. 그런데 왜 여성운동은 탈정치화되어 가는가? 왜 관점이 점점 제한되어 가는가? 왜 남반구 여성들의 승리가 자기와 관계없다고 생각하는가? 이것은 자급에 대한 경멸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 이런 탈정치화, 연대의 위기, 혼란, 비전의 부족은 다음 세 가지 때문

1. 정체성과 차이에 대한 담론

2. 여성의 권력-구조 참여에 대한 담론

3. 포스트모던 페미니스트 담론

 

젠더 관계에서의 평등, 정체성 그리고 차이 :

여성운동이 여성을 해방시켰는가? - 성평등과 여성 해방은 다르다.

 

  • 70년대 페미니스트 운동의 목표 : ‘여성 해방’, ‘착취와 억압, 성차별주의와 폭력으로부터의 자유’, ‘자본주의적 가부장제에 대한 투쟁
  • 삶을 창조하고 유지하는데 있어 여성의 노동이 지닌 긍정적인 특성. 자급관점의 출발
  • 자급은 상품생산에 얽매이지 않고 삶을 직접 창조하고 유지하는 것.
  • 여성의 관점, 어머니의 상징적 질서
  • 포스트모던주의자들은 사람들 간의 좀 더 많은 차이, 즉 그들 안의 장벽을 계속해서 발견해나간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착취와 억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 평등, 자유 : 여성 해방에서 평등의 정치학까지 성평등의 함정

80년대 이후 여성운동의 목표는 남성과의 평등 이것은 여성들을 얼마만큼 해방시켰나.

여성들은 가부장적 구조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했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이 견고하면서도 안전한 틀, 아버지 국가 속에서 적소를 찾기를 갈망했다. , 자유, 평등.

그러나 이것은 결코 모든 이들에게 가능하지는 않다.

북반구 여성들은 행복한 삶이라는게 돈에 달려 있지 않다는 걸 생각할 수 있을까?

주류화의 결과

2의 성이라는 공통성/연대의식 무너짐. 계급, 인종, 문화, 종교에 따른 차이/차별 존속

공통성 (남성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1세계의 커리어우먼이 대표하는) 획일성으로,

살아있고 통제 받지 않는 평등 돈으로 측정되는 표준화된 형평으로.

많은 여성들은 식민지 농부나 백인 사회의 빈민들이 아닌 위에 있는특권층 백인 남성과 동등해지길 원했다. 그러나 인권은 자연권이고 이 세계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가 가지는 생득권이다. 따라서 이 생득권이란 여성들이 소수 남성 엘리트의 특권을 나누어 갖기 위해 구걸하거나 투쟁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성들 자신이 갖고 있는 권리가 무력의 법칙에 따른 것임을 있는 그대로 보임으로써 그 권리의 규칙을 비법화해야 함을 의미한다.(?)

 

, 자유 그리고 안전

자연에 대한 평가절하여성에 대한 평가절하와 긴밀히 연관

여성 혐오는 근대 경제의 부작용이 아니라 남성과 자본의 지배 유무를 결정하는 갈등의 중심에 있다.

인공적으로 생산된 것은 스스로 존재하는 것과 경쟁할 수 없다.

아이를 낳는 여성의 능력은 여성 자신과 분리될 수 없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은 사회관계의 변화를 요구하는 대신에 바로 이러한 과학과 기술로부터 자유와 안전을 기대한다. 기술이 원치 않는 생식력과 원치 않는 불임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 희망한다. 그러나 여성의 힘과 자유는 그들의 전 존재, 즉 자신들의 육체와의 일치에서부터 나온다. 오로지 전 존재로서만이 그들은 자신의 자립과 자존을 개발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은 그들 자신의 힘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그 대신 기술과 돈이 제공하는 안전에 의지한다.

화폐가 제공하는 부, 자유, 안전성은 허구다. 결국 돈으로 안전과 자유를 살 수는 없다.

자급 관점에서 안전은 사람의 전체성과 자립, 사람들의 상호의존과 그들 간의 상호성과 책임에 기반을 두게 될 것이다.

여성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큰돈을 얻을 수도, 대단한 직업을 가질 수도 없다. 오직 그들 자신의 힘을 잃을 뿐이다.

 

권력을 위한 투쟁

 

어머니 문제

현실화 과정의 문제 : 해방형평성의 정치, 세력화(impowerment), 어머니 문제

독일 녹색당의 의회 진출 : 모든 정당에서 의석의 50% 이상을 여성에게 할당 요구 수용, 여성 정치인들 많아짐어머니들 저녁, 주말 정치활동 불가

아이가 없는 남성들과 여성들이 새로운 정치적 프로젝트에 자신의 모든 시간을 쏟을 수 있었던 반면, 오래된/새로운 어머니 문제는 녹색당을 생태적 관심사에서 어떤 역할도 하지 못했다.

1987년 어머니 강령 : 아이가 있으나 없으나 똑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녹색당의 일과 조직이 변화해야 한다.

비판 : 이 강령은 가부장제과 자본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어머니 본능을 이상화하고 여성을 아이들과 부엌과 교회로 복귀시켜려 한다.

여성운동진영 전체로 논쟁 확산 어머니에 대한 적대감, 여성의 몸과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한 경멸 내포 대다수의 사람들은 약탈물에서 단지 더 큰 부분을 갖기를 원한다.

(사회적으로 가장 약자는 혹시 아이? 여성이 약자인 까닭은 물리적으로 아이의 편에 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성들이 권력을 얻는다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독일 녹색당은 새로운 여성운동으로부터 가장 많이 수혜를 받은 당

초기 많은 페미니스트 프로젝트와 회의 지원/후원

다른 정당들에 영향 : 의원의 여성할당제 도입(비례대표가 많아서 이런 일이 가능?)여성정치인의 수 급증

보다 많은 여성들이 먼저 정치권력을 나눠가져야 한다. 그러고 나면 이 양적 변화에 따라 질적 변화도 일어날 것이다?

1998년 선거 이후 녹색당은 처음으로 사회민주당과 연합정부를 구성할 만큼 충분한 의석을 확보했다. 녹색당은 선거에서 승리하고자 생태, 여성 등 급진적인 목표들을 많이 버리거나 약화시켰다.

기원 살해 발생. 초기의 지향, 이념과 결별

이들은 녹색당의 성공이 상당 부분 생태학, 평화, 여성운동에서의 여성 동원 때문이었음을 잊어야 했다. 대신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더 이상 알고 싶어하지 않는 젊은 여성들의 새로운 성향을 따랐다.

전문적인 현실정치라고 불리는 남성들의 권력 게임에 참여하기를 원한다.

억압과 착취에 기반을 둔 정치경체 체제 안으로 여성을 참여시키기 위해 투쟁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여성들이 또 다른 경제와 사회에 대한 비전을 생산하지 않는 한 권력을 얻어봐야 전혀 쓸모가 없다.

여성들이라고 해서 자동적으로 더 나은 성별이 되는 건 아니다?(더 나은 성별이라는 게 있나?)

 

페미니스트 포스트모더니즘:

망각과 탈물질화의 이데올로기

 

363쪽 포스트모더니즘의 다섯 가지 망각의 전략

FPM의 유사성 : 지배적인 합리성의 개념 비판.

F, 1970년대 여성운동의 경험, 가부장적 폭력/군사주의/·유전자 기술 반대, 자연과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에 기초한 인식론(데카르트식 자만) 반대에서 출발.

1980년대 대학 여성학과 등 여성학의 제도화 거대사회이론 프로젝트 포기.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인해 페미니스트 학문은 성숙해졌다?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인간은 이성으로 움직이는 책임있는 주체이자 역사의 주체라는 계몽 시대의 합리성 개념 부정.

세계의 물질적 실재-‘실제의역사-는 없다.(매트릭스?)

다수 사람들과 문화와 이슈 사이의 연관성과 공통점을 더이상 인지할 수 없게 되었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도 모르게 되었다.

정치적 행동은 정치적 올바름으로 축소.

한쪽을 지지하길 두려워한다.

어떤 사회적 범주를 본질화시키는 것을 두려워한다.

특히 젠더에 관한 담론이 여성운동의 탈정치화에 기여했다.

 

본질주의 새로운 원죄

 

차이를 옹호하는 포모페의 만장일치 본질주의 단죄

본질주의=생물학적 결정주의?

생물학적 결정주의 : 가부장적 성별관계의 원인을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관계가 아니라 해부학적 구조에 있다고 보는 사상

보편주의적 거대담론을 문화적·사회적 본질주의로 봄

이에 대한 회피에 따르는 오류

여성, 남성, 어머니 등의 범주에는 물질적·역사적 실재가 없다. 개인이 있을 뿐. 공통성 인식이나 연대는 불가하다.

급진적 구성주의 : 남성성과 여성성은 문화적 조작의 결과일 뿐이다. 따라서 인간의 문화는 자연보다 우월하다. 여성 신체에 대한 소외 심화.

여성은 사이보그이거나 동물이다?

sex은 오직 생물학적인 것, 젠더는 문화적인 것?

 

남성 포스트모더니스트 영웅 니체, 리오타르, 라캉, 데리다, 푸코

이들은 우리 모두가 여성으로부터 태어나며 다른 유기물처럼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어머니(물질) 살해 즉 탈물질화가 없었다면, 남성이 삶의 창조자로 우뚝 서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구로부터의 해방? 유기체로부터의 해방?

이러한 자유는 그들이 궁극적으로 가상현실에서 육체 없이 떠다닐수 있음을 의미한다.(매트릭스!)

본질주의에 대한 포스트모던 페미니스트들의 비판은 여성으로부터 태어난우리들의 기원, 실제의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와 여성에 대한 상징 질서를 부인하는 데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여성에게 이러한 부인은 자기파괴적이다.

주인의 집을 파괴하는 대신에 그 집으로 상향 이동하는 모든 피억압자의 오래된 꿈은 많은 여성들의 꿈이기도 하다.

그러나 몇몇 여성들은 자신의 기원을 부인하고 여성운동으로부터 분리되고 여성의 아카데미로 퇴거한 후에야 남성 주류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신자유주의와 함께 등장했다. 거대 서사에 대한 공격, 신자유주의적 다원주의, 정치적 무관심, 신보수주의는 함께 춤춘다.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은

가부장적 자본주의에 위협적이지 않았고 지금도 그렇다.

대중, 특히 젊은이들을 탈정치화하고 경제, 정치, 이데올로기 간의 연관성을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신자유주의경제가 쏟아내는 불평등과 사회적 생태적 파괴에 둔감하게 만든다.

철학을 탈정치화하려 한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이 신자유주의 정책의 주요 피해자다. 서구 페미니스트들이 어떤 것이든 좋고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이데올로기를 선도한다는 것은 비극적인 일이다.

 

 

여성해방과 자급 관점 테제와 강령

 

세계 여성들에게 주요한 문제는 차이/정체성이 아니라 착취, 억압, 폭력, 식민주의다. 우리는 생물다양성과 문화다양성이 유지되고 축복받는 세계를 만들기를 원한다.

우리는 이 지구상에서 다른 생물체와 연결되어 있다. 물질을 영혼으로부터 분리하여 평가절하하고 영혼을 이상화하는 이원주의를 거부한다.

우리의 임파워먼트는 자립과 자율성, 상호 의존, 자기 조직, 자기 공급, 지역적·지구적 네트워크, 수익관계가 아닌 자급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우리는 여성이 역사적 존재임을 안다.

우리는 또한 우리의 아들들을 되찾아 우리 자신과 연결하기를 원한다.

 

자연에 대한 약탈 대신 협력

타자에 대한 관용

다양성에서의 평등

(어머니, 물질, 자연)은 힘, 지혜, 지식, 생기의 원천

한계 인식, 한계 존중 - ‘전능은 가부장적 환상

다양성에 기반한 연대와 자매애

 

1998년 생물다양성협약 회의에서 다양성을 위한 다양한 여성들의 성명

자급의 삶 6장 (키메라 공부모임)

함께 읽기/생태론/페미니즘 2015. 7. 21. 16:2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아시다시피 '키메라'에서도 '세바시'의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있는데 이번 주 모임(20일, 월)에서 5, 6장을 공부했어요. 6명이 모였는데 이 책을 공부하는 것을 대체로 좋아하고 있답니다. 6장을 발제해오신 양미경님의 정리가 간단하고 보기 좋아서 올려봅니다. 저희는 다음 주 월요일에 7~9장 나갑니다.

 

 

공유지.docx

 

 

1.공유지 파괴와 유럽의 농업정책:

-1940년대 이후 유럽의 농업정책으로인해 농업이 근대화, 기계화, 화학화, 자본화되면서 농민 수는 감소하고, 농업은 산업에 종속됨

- 자연농법이 사라지면서, , 생산과 재생산의 오래된 순환이 사라지면서, 염소//소의 먹이였던 풀이 녹색쓰레기, 잔디가 녹색쓰레기가 됨. 이러한 쓰레기 이동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감당못할 빚을 지게 됨

- 오래된 공유지 제도는 파괴되고 자유로운 공동노동은 사적임금노동으로 대체됨. 공유지 사용권은 사적 소유로 바뀜. 공동체 자체가 파괴됨.

 

2.공유지 지키기: 파푸아뉴기니 사례

-1조달러에 달하는 파푸아뉴기니의 부채를 갚게 하기 위해 세계은행 등이 구조조정 프로그램 시행.

-세계은행,IMF,다국적기업들의 개발정책의 본질을 지역민들이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응.

- , 이들은 기름야자나무 플랜테이션, 광산자원 찾기, 열대원목에 대한 접근권등을 위해 공유지에 접근코자 함. 반면 지역민들은 생계뿐 아니라 문화와 언어의 기반이 되는 공유지를 계속 사용하면서 공동체의 관습적인 권리를 유지하기를 원함 (파푸아뉴기니 토지의 97%가 공유지이며, 400만 민중이 869개의 지역 언어 사용. 그 어떤 부족도 인구의 7%이상을 차지하지 않음).

- 세계은행의 명령으로 수행되는 토지개혁에 대한 저항은 공적토지관리를 위한 투쟁일뿐 아니라, 언어/문화/생계보존을 위한 투쟁임.

- 파푸아뉴기니 민중들은 자각 훈련 캠페인, 문맹퇴지운동을 통해 구조조정프로그램의 의미를 파악하고, 학생,지역장,교회,군인 등 모두가 그들의 땅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함. 그들은 수많은 식민지가 그랬듯 근대화가 결국 그들을 거지로 만들 것 을 정확히 간파했던 것임.

 

3. 새로운 공유지와 새로운 엔클로져

- GATT는 토착민중들의 공동지식에 대한 약탈행위라는 새로운 신식민주의적 시도를 함.

- 님나무가 살충성분을 가지고있다는 인도 민중의 전통지식을, GATT가 특허권/지적재산권관련 무역조항을 적용해 약탈해 가 이를 사유화하고, 상업화 함.

- 이러한 님나무 사례는 국제자본이 공유지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권을 갖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보여 줌.

- 유네스코는 인간게놈을 인류의 공동재산 또는 전지구적 공유물로 선언함. 이를 통해 제약회사와 농업회사 자본들이 제3세계 유전적 자원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권을 얻게 됨.

 

4.북반구에서의 공유지 재발명

-생산과 소비의 연속성: 공동체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만 만들며, 소비되지 않을 것은 만들지 않으므로 쓰레기가 생산되지 않음.

- 생산과 소비의 분리: 생산자들은 임금에만, 소비자들은 물건의 사용가치에만 관심을 갖고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아무도 관심갖지 않음.

 

5. 공유지, 여성 그리고 자연

- 여성의 노동이 사랑의 행위로 이상화, 감성적인 일로 되 버리면서 비경제화 됨.

- 출산이 경제적 가치를 갖지 않기 때문에, 이는 여성 저임임으로 이어짐.

- 근대사회에서 자연은 뭔가를 창출해내는 생산적인 것이 되기 위해 착취되어야 하는 하나의 자원. 근대이전에 자연은 어머니 지구로 숭상됨.

- 이러한 착취되어야 할 자원이, 공유지,/여성이 됨.

- 하딘의 공유지 비극: 공유지에서의 자유는 모두에게 파멸을 가져온다. , 한정된 공간에 너무 많이 살고 있다.

 

6.공유지 다시 만들기.

- 세계화의 물결에 저항하는 지역화와 지방화

-기계적인 대중 연대에 저항하는 상호부조: 기술진보는 생태계의 파괴와 프롤레타리아화를 위한 변명을 제공

-위로부터의 정책이 아닌 아래로부터의 정책: 전지구적 거버넌스 반대

- 공동체를 살리는 다중적 방식, 공동체의 다양성

 

 

 

자급의 삶 4장 발제

함께 읽기/생태론/페미니즘 2015. 7. 16. 16:4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작년에 남산강학원에서 글쓰기강좌 할 때 발제는 자기 생각으로 다시 정리해서 쓰는 거라고 배웠습니다만... 그냥 간략하게 요약하는 정도로 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몇 가지 시선.hwp

 

 

세상을 바라보는 몇 가지 시선/『자급의 삶은 가능한가』2 / 2015.7.19 / 박정원

 

4장 자급 관점과 시장

 

유키탄의 여성 상인들 인구 8만.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다. 상인. 여성들은 가정과 아이를 돌보고 시장에 가는 것, 그리고 먹거리와 수공예 생산 활동을 책임지고 있다. 주부들의 자급 활동과 여성 상인들의 시장 활동 사이의 이동이 자유롭게 이루어진다. 그녀들이 참여하는 목적은 생계 보장을 위함이고, 무엇보다 그 공동체와 다른 여성들의 존경을 받기 위함이다. 모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사회. 어머니는 핵심적 권위를 지니는 존재. 능동적 주체로서 상황을 주도해나간다.

 

자급과 시장의 관계는 모순적이지 않다

 

다양한 종류의 교환 관계가 존재하고 있지만 상품 생산의 일반화가 진행된 결과 시장과 거래가 현대 사회를 만들어내는 결정 요인이 되었다. 그 결과 전통 사회는 시장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자급 사회로 상상되며, 전통 사회 속에 실제로 존재해온 시장 관계는 산업사회 이전의 상업 형태를 지닌 시대착오적인 유물로서 간주된다. 그러나 한 사회는 두 측면을 모두 갖고 있고, 시장과 교환이 반드시 살벌한 경쟁으로 연결될 필요는 없다.

 

시장은 단지 시장이 아니다

 

사람들은 이익 극대화를 중심으로 하는 시장 관계가 유일한 시장의 형태로 여겨져서 이것이 없다면 시장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고 인식한다. 시장 자체가 윤리와는 무관하다는 믿음이 있다.

 

시장에 관한 신화: 시장 자체는 내재적 법칙을 가지고 있다

폴라니는 근대 시장 경제가 필연적인 법칙들에 의해 작동함을 밝힌다. 그는 경제와 사회를 분리하고 경제의 우세함이 현대 시장 사회를 특징짓는다고 보았다. 그러나 근대 이전의 사회에서처럼 오늘날에도 문화와 경제는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다.

시장 경제가 내재적인 법칙을 지니고 있다는 가정 뒤에 숨어 있는 진정한 추동력은 바로 근대 가부장적 지배구조이며 오직 한 종류의 경제만이 남는데 그것이 바로 시장 경제다.

저자들은 폴라니가 기술적으로 진보한 시장경제가 삶에 필수적인 경제의 자급자원을 망쳐놓았다는 사실을 보지 못했음을 비판한다.

 

자급의 탈경제화

경제는 내재적이고 물질에 기반한 법칙을 갖게 되면서 생물학적 남성이 공격적인 상대에 대처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경제 영역은 남성의 것이 되고, 여성은 경제로부터 배제된다. 이는 여성노동이 탈경제화de-economisation되는 과정이며 여성의 자리는 주부의 자리로, 보살핌과 관련된 일은 여성들에게 위임된다.

여성노동의 탈경제화와 자급의 탈경제화는 하나의 과정이다. 경제 단일체가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으로 갈라지고, 자급 생산은 시장을 위한 상품 생산에서 분리된다. 따라서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자급은 탈경제화되고 여성은 사적 영역 안에 머물게 된다.

이제 시장은 자본주의-가부장적인 규정에 따라 이익의 실현을 위해서만 존재한다.

 

자급과 시장 사이의 연결을 복원하기

‘자급 지향의 시장’과 ‘자급 지향의 거래’는 교환과정이며, 이러한 교환을 통해 자급과 시장 사이의 연결이 지속된다. 자급과 시장 사이의 연결을 복원하는 게 여성에게 특히 중요하다.

자급과 시장 간의 연결에 장애가 되는 것은 경제 성장이 우리 사회의 모든 조직망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개인이 일상의 경제 활동에서 스스로의 책임으로부터 손을 떼는 것을 허용한다. 소비주의 , 환경과 시장에서의 행위를 정당화.

 

여성과 시장 그리고 자급의 수호

 

여성의 시장 지배는 식량 거래와 밀접한 관련. 서아프리카 해안은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 상인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 그러나 그곳의 여성들은 매우 핍박받고 있다. 이러한 평가는 식량에 관한 거래가 사소하고 가치가 낮다는 가부장적 경제 성장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 여성의 시장 조절 능력은 강력한 사회적 지위 그리고 자급 지향성과 연관이 있다.

독일의 경우 나치하에서 완성된 계획적인 정책으로 인해 여성들이 시장으로부터 방출되었고,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주부로 변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시장 여성들의 저항

 

시장 여성들은 유달리 독립적인 존재.

나이지리아 시장에서 여성들은 다국적 석유기업들에 저항. 기업이 초래하는 경제적, 생태적 파괴와 그 지역의 지구화 정책의 부당함에 저항. 여성들의 주된 관심사는 ‘토양, 낚시터, 시장, 성소 그리고 그들 자신의 삶의 터전, 즉 온전한 농부로서의 모든 존재기반’에 관한 것.

나이지리아의 시장 여성들은 여성 고유의 힘을 사용함으로써 지구화 정책에 대한 의식적인 저항을 촉발시킨 것. 글로벌 경제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지 않으며, 진정한 공동체에 속하는 지역적인 영토만이 있을 수 있는 것. 토착적 페미니스트.

 

하나의 결론: 구매행위는 정치적인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도덕 경제를 원한다”

각 개인이 기꺼이 책임감을 짊어짐으로써 이루어낼 수 있는 도덕 경제를 원한다는 것이 이들의 이상과 원칙이다. 21세기 말에 도덕 경제가 실현되는 과정에는 소비만이 아니라 구매도 정치적 행위라는 자각이 포함된다. 소비자 협동조합이나 7일장, 농부의 노점이나 농사짓는 이웃 여성에게서 물건을 산다면, 우리는 이미 소농 경제의 가동성, 지역화나 자급에의 지향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 각 개인이 각성해서 도덕적인 소비와 구매를 하는 것이 가능할까?